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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현미경 기술 개발 전문…KAIST 교수 창업해 코스닥 상장 추진
223만4천주 공모,희망가 7천300∼8천500원
[아이빔테크놀로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하는 생체현미경 업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체현미경의 수요와 적용 범위가 빠르게 커지는 만큼,생체현미경 플랫폼(기반 서비스)의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체현미경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병리학 시설 없이 암 조직 검사를 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중"이라며 "이 같은 진단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해 새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체현미경은 레이저 광학 기술을 토대로 살아 있는 신체 내부를 관찰하는 장비다.자기공명영상(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체내 세포·단백질·약물의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어 병원 및 신약 개발 현장에서 주목받는다.
특히 신약 동물실험을 할 때 실험체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약물의 작용 메커니즘을 측정할 수 있어,동물 부검이 필요 없고 실험 효율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 제공]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개발하는 진단 기기는 생체현미경으로 수술 중인 암 환자의 생체 영상을 촬영해 AI 모델로 암 조직을 감지한다.
조직병리검사(동결절편 분석)보다 더 정확하고 간편히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은 해당 개발을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으며,임상시험을 거쳐 기기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암 외의 질환으로도 진단 범위를 넓혀 제품의 사업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의 김필한 교수가 2017년 창업해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회사다.세계 최초로 '일체형'(All-in-one) 생체현미경을 상용화해,2002 월드컵 상갓집서울대 의대,미국 하버드·존스홉킨스대,프랑스 제약사 사노피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김필한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확보,2002 월드컵 상갓집생산능력 증대,세계 시장 확대에 집중해 회사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공모주식은 223만4천주로,100% 신주 모집이다.공모 희망가는 7천300∼8천500원이며,상장 뒤 시가 총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1천272억원이 될 전망이다.
15∼19일 수요예측을 하고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며,25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는다.상장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다.
창업자 겸 대표이사인 김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고 20년 가깝게 생체현미경 분야를 연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