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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과반통과 가능성 높아…개표 결과 밤 12시께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12일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과 성과금 500%+1800만원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현대차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울산공장,전주공장,아산공장,남양연구소 등 전국 사업장에서 전체 조합원 4만3000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찬반 투표는 오전 중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국 투표함을 울산공장 내 노조 사무실에 모아 일괄 개표하기 때문에 투표 결과는 이날 밤 12시 전후로 나올 것으로 노조는 예상했다.
이번 찬반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현대차 노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하게 된다.
노조측은 어느때보다 성과가 풍부한 올해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상견례 이후 46일 만이다.
올해 잠정 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65% 인상(11만 2000원,2023년 여자 월드컵호봉승급분 포함),2023년 여자 월드컵2023년 경영성과금 400%+1000만 원,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 원 지급,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임금 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께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 원+주식 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다.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에 300명을 고용하기로 한 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2023년 여자 월드컵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또한 기술 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