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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10억원 긴급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하고 중국인 희생자 지원책 등에 관해 설명했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밤 9시를 전후해 김 지사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화재 상황과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화재로 인한 사망·실종자 23명 가운데 중국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앞서 오후 8시 화재 현장에서 진행한 언론 브리핑 내용을 설명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브리핑에서 김 지사는 24시간 운영되는 통합지원센터를 화성시청에 설치해 유족과 부상자 등을 지원하고 외국인 유족들에게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항공료와 체류비,한국 이라크 축구통역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25일에는 합동분향소 설치,한국 이라크 축구불법체류자 지원 등 대책을 추가 지시하면서 "사고 수습부터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과 필요한 조치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싱 대사는 "경기도가 빠르고 세심하게 지원해 고맙다"는 취지로 감사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 피해 지자체인 화성시는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오늘 중 중앙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직후부터 화성시는 대규모 인적 사고에 대한 기초 지자체 차원의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를 검토해왔다.
특히 사망자 23명 가운데 18명이 외국인으로 추정됨에 따라 신속한 신원확인을 위해 외국에 있는 유족들의 수송 지원 대책도 필요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른 시일 내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화성시는 피해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와 별개로 이날 화성시에 공장화재 피해를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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