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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을 당해 부상당한 지 이틀 만에 진행되는 이 날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고 백악관 탈환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사실상의 대관식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는 경쟁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TV토론 이후 정치적 위기를 맞은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 당시 불굴의 강인한 이미지를 보이면서 당내에서 대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입니다.
피격 사건 이후 통합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중도 공략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는 한편 행사장을 찾아 피격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화당은 이날 파이서브 포럼에서 2,세인트 미렌 대 셀틱40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당대회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대의원들은 호명 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초부터 진행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대의원을 확보,세인트 미렌 대 셀틱사실상 당 대선 후보로 활동해 왔으며 전당대회의 후보 지명은 이를 공식화하는 의미 정도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과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세인트 미렌 대 셀틱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 이후에 연설문에서 국민적 통합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다시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수락 연설에 대해 "나라 전체와 세계 전체를 함께 뭉치게 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은 대선후보 지명과 함께 새 정강·정책(platform)도 채택합니다.
공화당이 지난 8일 공개한 새 정강·정책은 대외 정책에서는 국익을 외교의 중심에 두고 동맹의 방위 투자 의무 등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전체적으로는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메시지를 축약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당대회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참석한다면 피격 사건 이후에 공개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할지와 연설 시 메시지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나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부통령 후보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폭스뉴스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전당 대회 행사장 주변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등 보안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연방수사국(FBI),비밀 경호국(SS) 등은 피격 사건 이후 보안 계획 변경 여부를 검토했으며 경호국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토요일 피격 사건 이후 우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