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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과정에 부당 개입한 혐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CJ대한통운 자회사인‘한국복합물류’상근고문으로 특혜 취업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2일 문재인 정부의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의 자택,아카이타코정부세종청사 국토부 사무실 등 7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인사 및 채용 관련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압수 수색 대상에는 이정근씨 외에도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에 임명됐던 정치권 인사 김모씨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아카이타코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이씨와 김씨를 상근고문으로 채용하라고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이씨는 2020년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아카이타코그해 8월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으로 취임해 1년간 약 1억원을 받았다.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이지만,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지어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아카이타코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가 상근고문으로 임명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방송 작가 출신인 이씨처럼 물류 분야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인사가 간 것은 이례적이었다.당시 국토부 장관이 김현미 전 장관이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씨가 낙선 후 노 전 실장을 만났고,그 직후‘실장님 찬스뿐’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당시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었는데 한국복합물류 상근고문을 겸직하는 게 적절하냐는 논란이 생기자 노 전 실장에게 도움을 요청해‘겸직 가능’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한다.검찰은 조만간 노 전 실장과 김 전 장관 소환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이정근씨의 개인 비리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검찰은 2022년 8~9월 이씨가 사업가 박모씨에게서 각종 청탁과 함께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수사하면서 이씨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는 녹음 파일 3만여 개를 확보했다.이 녹음 파일들은‘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수사로 번졌고,아카이타코이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