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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기내 화장실을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승객 때문에 고통받는 현직 승무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약 10년간 승무원으로 근무 중이라는 인스타그램 사용자 A씨는 여객기 화장실 청소를 하며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는 글을 최근 올렸다.
A씨는 "화장실 청소는 승무원이 비행 중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라며 "세면대는 물기 없이 깨끗하게 닦고 두루마리 화장지는 호텔 화장실처럼 삼각 접기로 해야 하고,5월 11일 경질거울에 물 자국 있으면 닦는 건 기본이고 바닥에 튄 오물까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정은 일회성이 아니다.화장실 청결 상태 유지를 위해 (승무원들은) 비행 내내 승객 1명 사용 후 1회 점검해야 한다.서비스 매뉴얼이 그렇다"고 덧붙였다.승무원들이 매번 점검한다면 화장실 뒤처리를 깔끔히 하지 않은 승객들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화도 전했다.
식사 서비스를 마친 A씨는 화장실 문을 닫고 나오는 탑승객을 발견했다.하던 일을 멈추고 화장실 청소를 위해 문을 연 순간,5월 11일 경질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리지 않아 용변은 그대로 남아있었고 바닥 이곳저곳엔 사용한 두루마리 화장지 조각이 널려있었다고 한다.또 세면대에는 침까지 뱉어놓은 상태였다고.
A씨는 "시민 의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화장실 사용에 대한 시민의식은 아주 부족해 보인다"며 "화장실 사용 에티켓만이 그 사람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5월 11일 경질그 사람의 매너 수준을 보여주기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화장실 바닥에 휴지를 버리고,5월 11일 경질세면대에 침을 뱉어놓고 유유히 자리로 돌아간 그 승객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손님,5월 11일 경질집에서도 이렇게 쓰나요?'"라고 글을 마쳤다.
누리꾼들은 "홍대 백화점 화장실에서도 어떤 남성이 변기 앉는 부분에 소변을 잔뜩 뿌려놓고 갔었다" "공공장소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다는 말이 너무 공감 간다" "전직 승무원인 나는 요즘도 비행기 탈 때마다 정리하게 되더라" "1인 사용 후 청소하는 줄은 몰랐다" "승객 입장에서도 더럽게 쓰는 사람들 진짜 이해 안 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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