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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아직 액수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는데요.
업종별로 차등을 두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팽팽합니다.
경영계는 편의점과 일부 음식점 등은 임금을 덜 올리자는 반면, 노동계는 완강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동태탕집을 운영하는 박창윤 씨.
시간당 최저임금 9,프로야구 우천취소 경기860원이 부담스러워 직원을 1명으로 줄였습니다.
[박창윤 / 음식점주]
"가족들이 좀 더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그런 상태로 지금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영계는 이렇게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5개 업종을 꼽아 최저임금을 조금 덜 올리는 '업종별 차등화'를 주장합니다.
대표적으로 한식과 외국식, 기타 간이 음식점업으로 박 씨가 운영하는 탕이나 국밥집 중국집과 치킨집,분식점 같은 비교적 영세한 분야들입니다.
딱히 큰 기술이 필요 없어 부가가치가 낮은 데 비해 타 업종에 비해 더 많은 돈을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편의점과 택시업계도 포함됩니다.
채널A가 확보한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두 업종 모두 2020년 기준 영업 이익이 적자로 현 수준의 임금을 감당하기가 어려운 걸로 나타났습니다.
[편의점주]
"시원한 데 앉아가지고 여름에 시원하니 겨울엔 따뜻하게 앉아가지고 계산하면 되는데,프로야구 우천취소 경기(다른 업종과) 똑같은 돈 주고 한다면 불공평하죠"
노동계는 반발합니다.
[이지현 / 한국노총 대변인]
"차등 적용을 하면 저임금 업종으로 인식돼 인력난이 오히려 가중되고 그 업종에 일하는 노동자들은 미래가 없는 삶을 계속 해서 살아야 합니다."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년도 임금 인상 폭은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위는 다음 달 2일 차등 적용 여부를 다시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채희재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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