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는 오늘(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이탈리아 대 아르헨티나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
이탈리아 대 아르헨티나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적용했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시간 경과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를 유추하는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사고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정지 수준인 0.031%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고려하면 역추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사고 은폐에 관여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 역시 함께 구속기소 됐습니다.매니저 장모 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9일 밤 서울 강남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 차로의 택시와 충돌했습니다.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고,
이탈리아 대 아르헨티나매니저 장씨에게 대신 자수하라고 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씨는 사고 3시간 뒤 김씨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허위 자수를 했고,
이탈리아 대 아르헨티나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