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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4일 오후 조규홍 장관 주재로 질병관리청,국무조정실,교육부,행정안전부,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소방청 등 관계부처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6월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지난달 셋째 주만 해도 226명이던 입원환자가 이달 2주차에는 1357명(잠정)까지 늘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입원환자는 지난달 둘째 주 148명,샬럿 베스트셋째 주 226명,샬럿 베스트넷째 주 475명,이달 첫째 주 861명 등으로 일주일마다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중·경증 환자를 포함해 응급실을 찾은 코로나19 환자는 6월 2240명에서 지난달 1만1627명으로 5.2배가 됐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당분간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운영된 공공병원 등을 중심으로 여유 병상을 확보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입원환자 증가 시나리오별로 대응 방안도 만들고,특히 중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공동 대응 상황실을 설치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치료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생산·유통 과정 전반을 살피는 중으로,국내 자가 검사 키트 제조업체는 이달 안에 500만개 이상의 키트를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10월 중 인플루엔자(독감)와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코로나19 예방 접종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학생에게 코로나19 유사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이를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와 가정에 안내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재유행이 멈추지 않자 마스크 착용 권고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현재도 호흡기 감염병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만,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집에서 쉬고,직장에서도 이를 배려하도록 권고하겠다”며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특히 위험한 만큼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장 등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앞으로도 1년에 한두 번은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