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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캠페인,시 공모전,바이킹 축구유튜브 통해 학폭근절 관심 유도
'학교폭력 예방 7중 시스템' 매뉴얼 개발 전국에 전파
"단 한 명의 학폭 피해자도 없게 끊임없이 고민해야"[남·별·이]이호동 광주 경신중 교사 "학폭 근절,모두의 관심과 사랑 뿐"(1편)
'남도인 별난 이야기(남·별·이)'는 남도 땅에 뿌리 내린 한 떨기 들꽃처럼 소박하지만 향기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여기에는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이웃과 사회에 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광주·전남 사람들의 황톳빛 이야기가 채워질 것입니다.<편집자 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20년 째 학폭 근절 운동을 벌이고 있는 현직 교사가 있습니다.
광주 경신중 이호동 교사는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2005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학폭 근절 운동가로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터라 누구보다 앞장 서서 학교 폭력 근절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 경험"학폭의 피해를 간직한 채 지내오다 교단에 서고 보니 그 누구도 학폭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고 이 교사는 밝혔습니다.
그는 20년째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활동하면서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리 캠페인,바이킹 축구학폭 피해자 상담은 물론 책 출간,바이킹 축구전국민 대상 학폭 근절 시 공모전 개최,학폭 근절 유튜브 채널 및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광주시민라디오(FM88.9)에 '글로 쓰는 음악' 진행자로 참여해 학폭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떻게 하면 학급에서 단 1건의 학폭도 일어나지 않을까 고민하던 끝에 '학교 폭력 예방 7중 시스템'을 고안해냈습니다.
학폭 근절을 다짐하며 학생들을 지도했지만 교실에서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계속되자 시행착오 끝에 학폭 예방 매뉴얼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씨가 개발한 매뉴얼 '학교폭력 예방 7중 시스템'에 따르면 △학기 초 임원을 뽑을 때 임원의 조건을 반에서 일어난 학교폭력을 신고해 줄 학생을 뽑는다 △조회,수업중,종례 등 수시로 학폭 사례 및 학폭 예방 메시지를 전달한다 △칠판에 학교폭력 예방 내용을 365일 적어 놓는다.일례로 급훈도 학교폭력 예방 내용으로 한다 △1~2달에 한 번씩 학교폭력 피해나 목격한 내용을 자체 조사한다 △반 톡방에 학교폭력 관련 뉴스 및 학폭 메시지를 수시로 전달한다 △학급 모두가 보안관으로서 학교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신고하게 교육한다 △학폭 피해자 돕기 바자회,생일축하 파티,바이킹 축구학폭 예방 영상 찍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등 입니다.
이 교사는 "아직까지 단 1건의 학폭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 시스템을 전국의 모든 학교에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때 마침 어느 학폭 피해자 부모로부터 학교폭력 예방 7중 시스템을 많은 학교에 알려달라는 요청을 받고 자신의 저서 뒷면에 이를 실어 전국 학교에 보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3년 전부터는 전국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 근절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그는 '혼자인데 어떻게 전국을 대상으로 하지?'라는 생각 끝에 책을 써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책이 나의 메시지를 담아 전국을 돌아다니게 만들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을 학교폭력 피해 가족과 유가족들에게 보냈습니다.
또한 전국의 교육청과 학폭예방 센터 등등 필요한 곳에 비치했습니다.
단 1명일지라도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책 출간그는 오랜 기간 소통해 온 부산의 어느 학폭 피해 학생 아버지와 얼마 전 광주에서 만났습니다.
학폭 때문에 아들은 전학을 갔었고,그 아버지는 아들 뒷바라지 때문에 직장도 휴직한 상태였습니다.
학생의 아버지는 이 교사에게 "선생님의 조언과 위로 때문에 우리 아들과 가족들이 그 지옥을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교사가 학교 폭력 근절 활동하면서 가장 뿌듯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 방법은 '모두의 관심과 사랑 뿐'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처리나 처벌이 우선이 아닌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이 우선 돼야 한다.단발성 강의나 활동이 아닌 자녀의 행복을 위한 지속적인 부모와 교사의 가르침,그리고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해야 학폭이 일어나지 않게 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그 가르침은 반드시 사랑과 헌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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