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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픽’1위 한달만에 탈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은 차익실현 등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가가대폭 오른 최근 일주일(6월28일∼7월4일) 동안 테슬라 주식을 1억6657만 달러(약 2304억 원) 순매도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급등에 따른 펀드·상장지수펀드(ETF) 내에서의 비중 조절을 위한 매도와 장기간 마이너스(-)권에 머물던 피로감으로 일정한 반등 또는 손익분기점 도달 등의 이유로 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이 나타난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 1위 자리를 한 달 만에 되찾았다.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약 146억7000만 달러(20조3000억 원)였다.엔비디아는 2위로 밀려났다.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같은 날 약 134억2000만 달러(18조5000억 원)로 집계됐다.테슬라는 지난 달 2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올라 상승률이 약 34%에 이르렀다.고공행진하던 엔비디아는 같은 기간 120달러대 박스권에 갇히며 횡보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초 예정된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 발표회와 완전자율주행(FSD) 기대감 등으로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다음 주자 찾기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라며 "FSD 라이센싱 계약 발표 또는 중국에서의 FSD 배포는 테슬라가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은 높은 수준이다.테슬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6배로,스핀카지노 주소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보다 월등히 높다.

임 연구원은 "하반기도 실적은 부진하면서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지는 구간"이라면서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떠나지 않게 되면서 일단 180달러 수준의 주가 저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시기"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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