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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인원 결집 첫날에도 생산 차질 없어…사측 사전 대비 효과
동력 떨어지는 둘째 날도 피해 없을 듯…'파업 근태' 신청 부담
(서울=뉴스1) 김재현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창사 55년 만에 첫 총파업을 단행한 첫날,우려했던 생산 차질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파업 동력이 떨어지는 이틀째에도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전날(8일) 삼성전자 주요 생산 라인에 차질이 빚어진 곳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측은 "노조가 '3일 파업'을 예고했고 회사는 이에 따른 사전 대비를 해 생산 차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도 생산 문제는 불거지지 않을 것으로 사측은 전망하고 있다.통상 대규모 집회를 하거나 결의를 드러내기 위해 총결집하는 파업 첫날에는 참여 인원이 많지만,시흥 로또 명당이튿날부터는 파업 동력이 다소 약화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하기 위한 '파업 근태'를 상신하는 것도 부담일 수 있다.이를 회사에 신청하면 당일 임금은 지급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전삼노의 무노동·무임금 파업 선언 이후 인사란에 파업 근태 항목을 신설했다.
하지만 전삼노 측은 목표했던 '생산 차질'이 일부 있었다고 주장한다.전삼노 관계자는 "구체적인 (생산 차질) 현황을 파악하진 않았지만 수천 명이 파업에 동참한 만큼 정상적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삼노에 따르면 전날 기준 노조에 총파업 참여 의사를 밝힌 인원은 6540명이다.생산과 관련 있는 설비·제조·개발(공정) 직군에서는 5211명이,시흥 로또 명당이 중 반도체 라인(기흥·화성·평택)에서는 4477명이 참가했다.
전삼노가 예고한 1차 총파업은 오는 10일까지다.노사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에는 오는 15일부터 닷새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2024년도 기본인상률(5.1%)을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경제적 부가가치(EVA) 방식의 초과 이익성과급(OPI) 제도 개선 △유급휴가 약속 이행 △무임금 파업으로 발생한 조합원들의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사측과 전삼노 양측은 총파업 기간에도 실무자간 물밑협상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