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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태국·베트남 매출 300% 신장 목표"
"차별화된 맞춤 물류 서비스 선봬…경쟁력 제고할 것"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동남아와 대만 최대 e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가 한국 셀러들의 사업 확장을 위한 물류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나섰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 K-셀러들이 저렴하면서도 빠른 배송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 및 교육,한화 야구단 선수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쇼피코리아 설립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K-셀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한국에 진출한 쇼피코리아는 지난 5년간 주문 건수와 거래액,K-셀러 수가 각각 22배,18배,30배 성장했다.
올해 1~6월 기준 주문 건수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한화 야구단 선수50% 상승했다.이는 쇼피 글로벌 플랫폼의 주문 건수(50%)와 거래액(32%) 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다.
그중에서 베트남과 태국의 주문량이 많이 증가했다.지난해부터 베트남이 K-제품 주문 수 1위 시장으로 떠오르고,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태국의 연간 주문 건수는 412% 성장했다.
쇼피코리아는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뷰티,K-팝 기획 상품(취미),헬스(건강기능식품)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2025년까지 태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매출 300% 성장률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풀필먼트 확대를 통한 매출 비중 2배 신장 △뷰티 브랜드 발굴로 뷰티 매출 100% 신장 △초기 인큐베이팅으로 3개월 내 매출 발생 비율 70%로 증가 △라이브커머스 매출 비중 1.5배 증가 등의 계획을 내놨다.
먼저 쇼피코리아는 물류 비중의 80%를 차지하는 기존의 항공운송(SLS) 외에 최근 '현지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ed by Shopee,FBS)와 '콘솔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셀러들이 각자의 환경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물류 인프라를 확충했다.
FBS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현지 쇼피 창고로 셀러들이 제품을 대량 입고하면 쇼피에서 보관 및 포장,배송,재고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동남아에서 3~5일 만에 배송이 완료되지만 해외로 물량을 보내기 위해 통관 등의 제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에 쇼피코리아는 입점 초기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교육 및 지원하는 'FBS 전용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최근 한국 셀러들이 소량의 제품을 모아 공동 선적해 현지로 미리 보내놓을 수 있는 콘솔 서비스의 경우 물류비를 최대 80% 절감할 수 있다.쇼피코리아는 일본에도 공동 선적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쇼피코리아는 최근 동남아시아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라이브커머스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확대,라이브 커머스 앱 기능 개선 등을 통해 Z세대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 지사장은 "물류비를 절감하고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한국 판매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역직구 시장 확대를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