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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회에서 총격을 받은 이후 빅테크(미국 대형 기술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13일(현지시간) X에 "우리 사회에서 어떤 유형의 폭력도 용납될 수 없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애플의 팀 쿡 CEO 역시 폭력을 "강력히" 비난했고,2002년 월드컵 박지성 선수구글과 모기업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정치적 폭력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강력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로비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모든 미국인이 정치적 폭력을 거부하고 정치적 차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헌신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월가 큰손들과 대기업 CEO들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이자 아마존 창립자인 제포 베조스는 트럼프가 "오늘 밤 문자 그대로 화염 속에서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피습 직후 X 게시물을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이렇게 힘든 후보를 마지막으로 지지한 것은 시어도어 루즈벨트였다"고 덧붙였다.
루즈벨트는 민주당 소속으로 1933년부터 1945년 사망할 때까지 미국 32대 대통령을 역임했다.미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대통령으로 3번 이상의 임기를 수행한 유일한 인물이며 1912년 선거운동 중 총격을 받았지만 거의 한 시간 동안 연설을 계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대부인 빌 애크먼은 얼굴에 피를 흘리며 주먹을 든 트럼프 사진 위에 "힘과 명예(strength and honor)"라는 문구와 함께 성조기를 배경으로 게시했고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후보자 중 한 명이 다칠(harmed) 단 하나의 위험이라도 있다며 우리 시스템과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에 재앙적 결과(catastrophic consequences)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애크먼은 트럼프와 함께 또 다른 대선 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바이든 수준의 경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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