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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사비 증액을 두고 KT와 분쟁을 이어온 쌍용건설이 최근 맞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양측의 법정 다툼이 격화되면서 분쟁은 장기전에 들어갔습니다.
신채연 기자,이천 마장면먼저 쌍용건설의 소송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쌍용건설이 지난달 26일 KT를 상대로 법원에 반소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T에 대한 공사비 청구 소송인데요.
지난 5월 KT가 추가 공사비를 지급할 수 없다며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는데,이천 마장면쌍용건설이 맞소송에 들어간 겁니다.
앞서 쌍용건설은 2020년 공사비 967억 원 규모인 KT 판교 신사옥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4월 준공했습니다.
쌍용건설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며 KT에 공사비 171억 원 증액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KT는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을 배제한다는 규정,이천 마장면물가변동 배제 특약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제 법적 판단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의 중재도 기대할 수 없게 됐는데요.
쌍용건설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에 KT와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양측은 입장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소송전으로 치닫게 됐는데요.
국토부 관계자는 "이 사안이 소송전으로 가면서 분쟁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법원 판단을 통해서만 이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게 된 겁니다.
쌍용건설과 KT의 법정 다툼이 본격화되면서 공사비 증액 분쟁은 장기전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