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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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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우리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8일 공시에서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전날 공시에서 "롯데손보 지분 인수와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으나 이날 진행한 롯데손보 매각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롯데손보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매각 가격을 2조원대에서 최대 3조원까지 희망하면서 우리금융 경영진이 가격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롯데손보 인수를 추진하면서도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 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롯데손보 인수와 관련 “시장에서 거론되는 아주 높은 수준의 가격으로 무리하게 인수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두 생보사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에서 매입하는 내용의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실사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크랩스 룰우리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해 3월 취임 직후부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우리금융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90%를 웃돌고 있어서다.
5대 금융그룹 중 보험 계열사가 없는 곳은 우리금융뿐이다.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게 되면 생명보험 시장에서 다른 금융그룹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