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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트위터 대통령' 군림했던 트럼프
2021년 폭력 선동으로 영구 퇴출 신세
새 주인 머스크의 X에서 '대담 생중계'
복원된 계정에 글 올리며 화려한 복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복귀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X 최고경영자(CEO)와 가진 대담 생중계에서 남다른 친분도 과시했다.한때 '트통령(트위터+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트위터에서 영향력이 컸지만,2020년 대선 불복 이후 '폭력 선동 위험'으로 퇴출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공개 지지자' 머스크 CEO가 화려한 복귀 무대를 깔아준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X에서 2시간 넘게 진행된 대담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반대 진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허위 주장을 되풀이했다.머스크 CEO는 시종 우호적인 태도를 견지했다.한때 1,300만 명이 접속해 지켜본 이번 대담에 대해 미국 AP통신,영국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2기에 대한 새로운 내용은 거의 없고 평소처럼 정제되지 않은 가짜 주장과 인신공격을 내놓는 기회만 제공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