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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밸리 산단에 에크프로씨엔지 기반 시설 구축

[서울=뉴시스]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전경.(사진=에코프로) 2024.03.10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에코프로가 정부와의 기회발전특구 협약 체결을 계기로 경북 포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 및 재정 지원,윌슨 야구글러브규제 특례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정부는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생산기지가 있는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15만평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사 15만t 규모의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고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하고 가족사 투자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가족사로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첫 입주하게 될 에코프로씨엔지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처리 공장과 창고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연가 2만4000t 캐파(습식 기준)를 생산할 전망이다.

에코프로가 현재 포항에서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2300여명으로,윌슨 야구글러브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인력이 4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친환경 공법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하고 그 노하우를 캐나다 및 헝가리 등으로 수평 전개시킨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및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이 아닌 지방 출신인재를 채용하며 지방소멸 방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직원 총 3362명 중 90%에 달하는 3017명의 직원이 지방에 주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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