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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공무원들이 한 70대 기간제 근로자에게 수년간 점심 식사 준비를 하도록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문의문화재단지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의 공무원들이 10여 년간 70대 A씨를 비롯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자신들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게 한 것이 확인됐다.해당 문의문화재단지 공무원 4명은 각자 10만원씩을 걷어 A씨에게 주고,토토 글로벌점심을 준비하게 했다.![충북 청주시 문의문화재단지 공무원들이 한 70대 기간제 근로자에게 10여 년간 점심 식사 준비를 하도록 했다는 갑질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사진=픽사베이]](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4/06/18/0000845271_001_20240618075507127.jpg?type=w647)
A씨는 청소 등 시설물 환경정비 업무를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2년간 업무와 관련 없는 점심 식사를 준비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시간이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였던 A씨는 점심 식사 준비를 위해 출근 전 식재료를 구입해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점심시간인 오전 11시 30분 전까지 식사 준비를 마치고,설거지 등 뒤처리 등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그는 허리와 다리 수술 등으로 이 같은 업무 외 노동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으나,토토 글로벌공무원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후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청주시 문화재팀은 자체 조사를 벌였고 "A씨가 거부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다"며 갑질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A씨가 자체 조사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나 서운했던 점이 없었다"고 진술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사안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문의문화재단지 공무원들을 강하게 비판했다.한 누리꾼은 청주시청 자유게시판에 "청소로 기간제 고용했으면 청소 업무만 시켜야 정당한 것이지,10년간 점심 차리는 노동비 따로 챙겨줬느냐"며 "이게 왜 합의사항이라 괜찮다는 거냐"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겠다" "그 밥 10년간 얻어먹고 건강하시냐" "공무원 갑질에 분노를 느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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