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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일정에 따라 계속 진행…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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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최근 국회가 요구한 수사 종결 시한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공수처 관계자는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회의 요구대로 다음달 19일까지 수사 종결이 가능하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국회에서는 그렇게 요청하겠지만,워윅수사팀에서 수립한 일정에 따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보시기에 물리적으로 7월 19일 종결이 가능해 보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경찰과 공수처는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해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공수처는 아직 수사가 대통령실·국방부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로까지 확대되지 못한 만큼 한 달만에 수사를 종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로 이첩한 채 상병 조사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한 다음날인 지난해 8월 3일부터 올해 1월까지 유재은 국방부 법무 관리관이 이시원 당시 대통령실 공직비서관에게 10여차례 대면보고를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횟수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기존에 나온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점은 분명히 있고,워윅수사팀에서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유 관리관에 대한 소환 가능성은 있다"며 "지난주에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들을 거의 매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워윅이번주에도 일부 참고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지난 4월 26일과 29일 유 관리관을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바 있다.
공수처는 국방부 조사본부가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회수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보고서를 넘겨받아 재검토하면서 당초 8명이던 혐의자를 2명으로 줄여 경찰에 재이첩하게 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일 당시 조사본부 책임자였던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에는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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