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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고객사·납품업체에 갑작스런 폐업공지
피해액 수십억원 추정…피해자들 단체 행동 예고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정주원 수습기자] 국내 유명 문구 디자인 쇼핑몰‘바보사랑’플랫폼이 지난달 30일 돌연 거래 중단을 공지하며 폐업을 선언했다.바보사랑에 입점한 수백개의 납품업체들은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은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정산을 받지 못해 단체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 종합하면‘바보사랑’운영사 웹이즈는 지난 1일‘바보사랑 디자인쇼핑몰’에‘존경하는 고객 여러분께,타트라늘 바보사랑을 이용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 인사드립니다.저희 바보사랑은 회사 사정으로 인하여 2024년 6월 30일자로 모든 영업과 서비스가 중단됩니다.사이트의 운영 및 상품판매와 출고진행이 불가함을 안내 드립니다.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폐업공지에 유통사 등 납품업체들은 패닉에 빠졌다.피해자들에 따르면 업체 측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에도 제때 정산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2020년부터 바보사랑 측에 서예용품 등을 납품해왔다는 박모씨는 “현재 700만원 정도를 바보사랑 측으로부터 지불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5월부터 정산을 못 받아서 일단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폐업 소식에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이어 “회계 프로그램 오류라고 말해놓고,상품 올려주면 매출 늘려주겠다고 하더니 어쩐지 이상했다”라며 “돈이 없고 힘들어서 정산을 제대로 못 해주는건가 싶긴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피해자들은 이같은 상황에서 영업중단일인 30일까지 폐업 사실을 모르고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들이 이날 오전에야 공지를 보고 줄줄이 반품 신청을 하고 있는 상황에 패닉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바보사랑 사무실 앞에서 만난 디자인 업체 이모씨는 “너무 화가나서 가평에서 여기까지 찾아왔다”라며 “당장 지난주에 7월초에 입금해 준다고 하더니 폐업했다.폐업 공지를 본 주문자들이 반품 신청을 하고 있는데 우린 어떡하냐”라고 토로했다.악세사리 업체 사장 A씨 역시 “설립이 20년이 다되어가는 업체가 이렇게 갑자기 잠수타는게 말이 되느냐”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조금씩 밀렸는데,타트라이건 작정하고 사기를 친게 아닌가 싶다.피해금액이 몇십억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웹이즈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270억원,영업이익 약 4억원,당기순이익 2억원 수준의 업체다.이 업체는 2003년 설립 이후 명성과 함께 업계에서 견고하게 자리 잡은 업체인 데다,타트라중소벤처기업부(당시 중소기업청)와 서울시,기술보증기금(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타트라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각종 인증을 받은 곳이다 보니 신뢰가 높았다는게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이날 현재까지 사무실 문은 며칠째 굳게 닫혀 있었고,타트라업체 관계자와 연락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는 곳은 없었다.
피해자들은 현재 관리자 페이지에서 미정산 내역 등의 증거 자료를 수집하고 가압류 절차를 알아보는 등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다만 피해 금액 규모가 몇 백만원 단위인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 등으로‘배보다 배꼽이 더 큰’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고소를 망설이는 피해자들도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카톡방을 운영하고 있는 B씨는 “현재까지는 피해금이 큰 업체들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