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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에 따른 역기저현상
소부장 투자,2년 연속 역대 최대치… 그린필드 투자 비중,74.9%[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올해 상반기(1~6월) 외국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감소한 15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이는 역대 3위 기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 기준이 전년 동기간보다 10.4% 감소한 153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유럽 지역 3차례 정상순방으로 지난해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역대 최대실적인 171억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역(逆)기저현상이 작용했다는 것이 산업부의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6억4000만달러·25.7%),기계장비·의료정밀(11억1000만달러·102.6%),의약(4억7000만달러·70.6%)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
반도체(120.7%),바이오(207.5%) 중심으로 첨단산업 투자가 세자릿수로 증가했다.소부장 투자는 69억9000만달러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국가 경제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9억9000만달러·25.3%),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3억6000만 달러·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야구 국가대표 선수화공(14억3000만달러·-48.5%),운송용기계(5억1000만달러·-14.7%) 금속·금속가공(1억달러·-3.1%)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투자금액과 비중 기준으로 중화권(39억4000만달러·25.7%),일본(28억9000만달러·18.9%),야구 국가대표 선수미국(26억1000달러·17.0%),EU(19억6000만달러·12.8%) 등 순으로 집계됐다.다만,야구 국가대표 선수미국과 EU는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투자국가에 생산 시설·법인 설립) 투자 비중은 74.9%(114억9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이 5년 연속 증가하여 40억6000만달러를 기록,비중도 2019년 대비 2.7배 늘었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과거 5년간 평균 117억7000만달러의 130% 수준을 상회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금액과 비중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