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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출퇴근 시간에 대규모 인파가 몰린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됐다.이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평일 출퇴근 시간대 안전 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성수역 퇴근길 근황” “요즘 성수역 지하철 줄이 너무 길다” 등의 글과 함께 사진이 공유됐다.시민들이 성수역 3번 출입구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찍은 사진이었다.줄은 출입구 밖 인근 도로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다.
네티즌들은 “역 입구가 좁아서 그런가 더 심각해 보인다” “에스컬레이터밖에 없어서 줄 서야 한다.계단이라도 만들어 주면 좋겠다” “출구 개선 좀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 지하철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 6월 오후 6시쯤 성수역을 이용한 승객은 24만여 명이다.9년 전 같은 달(15만7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9만 명 늘어난 수치로,변기 월드컵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안전 우려가 확산되자 정 구청장은 11일 X(옛 트위터)에 글을 쓰고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입구 증설을 요청해왔지만 다른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변기 월드컵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우리 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고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도 서울경찰청에 꾸준히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에 인파 관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성수역 출구 및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CCTV에 인파 감지 기능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서울시·소방서·경찰서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각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된 거리 가게(가로 판매점)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