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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폭발한 일부 입주민들,몬테레이fc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 대응 준비
이전고시 취소된 상태,몬테레이fc총회 통한 조합 해산 결의 못 할 가능성도 솔솔 래미안 원베일리 조합이 조합장에게 성과금 1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에 대해 일부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사진은 래미안 원베일리./사진=김창성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대장주로 떠오른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내홍을 겪고 있다. 
성공적인 재건축 완료와 함께 반포 일대를 대표하는 아파트에 등극했지만 조합장에게 10억원의 성과금을 지급하는 문제를 두고 조합과 입주민들이 갈등을 겪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재건축을 이끌었던 '신반포3차·경남아파트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조합 해산 및 청산인 선임을 위한 총회를 연다.
이날 총회에선 조합 해산과 함께 조합장에게 성과금 10억원을 지급하는 안건이 의결될 전망이다.조합은 총회 개최를 위해 전날(18일) 오후 6시까지 조합원들에게 서면 결의서를 접수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총 2990가구 규모의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뒤 래미안 퍼스트지→ 아크로 리버파크로 이어진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 대장주 지위를 완벽하게 물려받았다는 평가다.
이른바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최근 42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는 등 고가 거래가 잇따랐다.최근 진행된 조합원 취소분 1가구(84㎡) 청약에는 시세차익이 무려 20억원이나 기대된다는 소문에 3만5076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지기도 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단지로 떠올랐지만 공식적인 재건축사업 완료 선포를 앞두고 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났다.
이날 열리는 총회에서 의결될 것으로 알려진 조합장 성과금 10억원 지급 안건에 대해 일부 입주민들이 반발해서다.이들은 조합장 성과금 지급에 반발해 조합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조합장이 이미 수 억 원대의 수당을 받았고 위장 세입자를 내세워 조합 자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2심까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는 등 조합원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강조한다.
일각에서는 이전고시가 취소된 상태여서 이날 총회를 통해 조합 해산 결의를 못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앞서 이 단지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커뮤니티 등 커뮤니티시설 13곳을 외부에 개방하는 조건으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용적률과 건폐율 인센티브를 받았지만 최근 입주자대표회의(입대의)가 개방 범위를 반포2동으로 축소할 것을 주장했다.
이에 조합은 공공개방시설 협약서를 파기했고 관할 지자체인 서초구에서 이전고시를 취소했다.이전고시가 취소되면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할 수 없고 조합 해산을 위한 총회도 개최할 수 없다.
조합은 이날 중 이전고시 취소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임시 총회를 대신 열고 조합장 성과금 10억원을 비롯한 일부 안건만 의결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