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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남성 32개월…36개월로 연장
팔레스타인 전쟁 등 길어지며 병력 부족
여성은 24개월 의무복무…연장언급은 없어이스라엘이 남성의 군 의무복무 기간을 32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하레츠,아챔 엘리트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전날 회의에서 앞으로 8년 동안 남성 군 복무를 4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복무 연장안은 14일 전체 각료회의 의결을 거쳐 크네세트(의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해당 법안이 승인되면 향후 8년간 유효하다.여성 의무복무 기간은 언급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남녀 구분 없이 만 18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병역 의무를 진다.현행법상 남성은 32개월,여성은 24개월 동안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아챔 엘리트레바논 국경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대립하며 병력 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지난 몇 달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징집병 복무 기간을 36개월로 늘려야 한다고 정부와 의회에 요구해왔다.
갈란트 장관은 유대교 초정통파‘하레디’남성에게 군 면제 혜택이 적용되는 것도 비판했다.일부 남성들이 군 복무를 면제 받고 있는 가운데 다른 남성들의 복무 기간을 늘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하레디 남성들은 유대교 경전 공부 명목으로 종교 교육기관인 예시바에 등록하면 매년 1년 단위로 군복무를 연기할 수 있다.갈란트 장관은 내달부터 하레디 남성들 또한 징집할 것이라며 완강한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12%가량이 하레디로 추산된다.이 가운데 현재 징병 대상자는 대략 6만7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지난달 “하레디를 의무적 군 복무에서 면제할 법적 근거가 더 이상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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