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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디올 백 수수’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을 19일 소환했다.검찰이 이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를 소환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 전경./연합뉴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오전 조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조씨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로부터 청탁이 있었는지,요코하마 f 마리노스부탁을 들어주는 차원에서 취한 조치가 있는지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를 직접 만나 300만원 상당의 디올 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목사 측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면서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조 행정관이 디올 백 전달 이후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으로 국립묘지 안장 관련 절차를 설명하는 등‘회신’을 줬다는 것이다.
이 의혹은 작년 11월 유튜브 채널‘서울의소리’를 통해 불거졌다.최 목사는 디올 백을 전달하면서 손목시계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이 장면을 촬영했고,요코하마 f 마리노스서울의소리는 이 영상을 공개했다.디올 백은 서울의소리 관계자가 사비(私費)로 구매했다고 한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최 목사와 서울의소리 측이 공모한‘함정 몰카 취재’”라는 입장이다.
수사팀은 지난달 9일 최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소환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지난달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두차례 소환해 조사했고,요코하마 f 마리노스이 의혹을 보도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디올 백을 직접 구매한 이명수 기자도 소환해 조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