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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대출 금리가 2%대까지 떨어지고 오는 9월 대출 규제가 예고되면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그러자 가계대출 증가를 우려한 금융당국이 통제에 나섰고,토토 일보일부 시중은행도 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전농뉴타운의 한 아파트 단지.
최근 집값 요동폭이 심상치 않은데다,대출 금리마저 떨어지자 영끌족이 다시 늘어나며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인터뷰 : 공인중개사 A
- "아무래도 금리에 영향을 받죠,부동산은.근데 여기는 이제 다 쓸고 지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조금 휴지기거든요."
▶인터뷰 : 공인중개사 B
- "늦어도 한 3~4월보다도 1억 이상 올랐으니까요.거래도 늘었는데 매물이 아예 없어요.지금."
오는 9월부터 대출 한도를 줄이는 스트레스DSR 시행마저 예고돼 대출 막차 수요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계 부채인데,토토 일보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보다 5조 3천억 원 증가하며 3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주택담보대출도 5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가계 빚 우려가 커지자,금융당국이 은행 임원진들을 불러 대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 이준수 / 금융감독원 부원장
- "(은행)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 수립 및 관리 실태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점검결과 나타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방침입니다."
일부 은행들도 2% 대까지 떨어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다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KB 국민은행이 부동산담보대출 가산금리를 0.13%p 인상했고,하나은행 역시 우대금리 폭을 0.2%p 축소했습니다.
일주일 만에 대출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바뀌면서 영끌족의 반발도 나타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