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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필리핀 앞바다를 순찰했다.중국이 필리핀과 미국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기술·정보 기업인 미자르비전은 지난달 26일 산둥함이 필리핀 루손섬에서 북서쪽으로 항해하는 모습이 담긴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산둥함은 필리핀 해안에서 200해리 떨어진 거리를 항해 중이었는데 이는 필리핀이 보유한 브라모스 대함 미사일의 사정거리 밖이다.
유럽 위성 센티넬 1호도 같은 날 해상을 순찰 중인 항공모함을 탐지했다.센티넬 2호에 따르면 산둥함은 지난주 모항인 하이난성 산야에서 출항했다.산둥함은 중국의 두 번째 항모이자 첫 국산 항모로 2019년 12월 취역했다.
상하이 정법대 니러슝 교수는 “산둥함 항해는 필리핀과 미국에 대한 억지력을 의미한다”면서 “최근 세컨드 토머스 암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영해 주권을 보호하려는 중국의 결의”라고 말했다.
중국은 앞서 남중국해에 055형 대형구축함과 052D형 구축함,075형 수륙양용돌격함,82년 월드컵071형 수륙양용상륙함 등을 남중국해에 파견했다.지난주에는 구축함 2척,82년 월드컵호위함 1척,보급함 1척 등 함정 4척이 필리핀 남서부 남중국해 팔라완섬 인근에서 발견됐다.
마닐라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국제개발안보협력체 회장 겸 창립자인 체스터 카발자는 “항공모함 순찰은 정치적 과시를 위한 것으로 앞으로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중국군 교관 쑹중핑은 산둥함이 서태평양으로 건너가 필리핀 팔라완섬 근처에서 해군 함정 4척과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산둥함은 대만 동쪽 해역,서태평양,남중국해 전역 등 모든 곳으로 갈 수 있다”며 “항모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함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필리핀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의 영유권을 놓고 분쟁 중이다.중국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이 암초에 좌초된 폐군함의 군인들에게 보급 임무를 하던 필리핀해군 함정 여러 척에 대해 강제 검문을 했다.이 과정에서 필리핀 군인 한 명이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피해를 봤다.
니러슝 교수는 “산둥함 순찰은 지난달 27일 시작된 미국 주도의 림팩(환태평양 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림팩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해상 군사 훈련으로 다음 달 2일까지 하와이 인근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