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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25일 중대본 회의‘화학물질 모니터링’
전문가 “불산,인체에 치명적… 2차 피해 우려 있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차민주 수습기자] 경기 화성 소재 리튬 일차전지 생산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차 환경 피해가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해당 공장 인근에는 2톤 규모의 리튬이 더 저장돼 있었으나 다행히 연소되진 않았다.환경부는 화재 직후,인근지역 화학물질 모니터링에 들어갔다.배터리 연소 시 발생하는 불산은 인체로 유입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사고는 1989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럭키화학 폭발사고(사망 16명) 이후 최다 사망자가 난 사고로 기록됐다.
정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환경부는‘주변지역 화학물질 모니터링’을 계속해 수행하겠다고 보고했다.환경부는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업체가 사용하던 화학물질 정보를 소방당국에 제공했다.진화를 위해 화재 현장으로 진입할 때 소방관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는 물질이 업체 내에 보관됐는지 여부를 확인키 위해서다.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우려됐던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임명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화학물질로 인한 토양 및 수질 등 2차 피해 우려가 있다.전지가 연소되면서 불산이 나오는데,루틴배팅 방법이 불산을 인근 주민들이 호흡했는지가 관건”이라며 “불산을 호흡하면 우리 몸에 오래 머물러 장기적인 문제가 생긴다.단기적으론 축농증과 비염이,장기적으론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채 교수는 “역학 샘플링을 통해 바람을 통해 연기를 마신 주민들이 있는지 영향 범위 등도 조사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화를 위해 그리고 냉각 작업을 위해 현장에서 사용된 소화방수 역시 환경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된다.전날 화재에서는 배터리에 포함된 리튬이 극소량인 것으로 확인돼 물을 활용한 일반적인 진압 방식이 사용됐다.화재가 공장 내 인근 동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냉각용으로도 소방수가 활용됐다.전날 화재 현장에는 소방장비 81대가 동원돼 살수 작업을 병행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때문에 방수용으로 사용됐다가 공장 내 화학물질이 함유된 상태에서 인근 하천으로 흘러갈 경우 이 역시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대목이다.
화재에 따른 환경 오염 등‘2차 피해’는 화재 현장 특성에 따라 계속 발생해왔다.올해 1월 경남 양산 산막공단에서 발생한 금속제조 공장에서의 화재로 화학물질이 인근 호계전으로 유입돼 수질 우려 오염이 커진 바 있다.다행히 수질 확인결과 기준치보다 낮은 오염물질이 검출됐다.같은 달 경기 화성시 소재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때에는 대규모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다.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했다.2008년 3월에도 경북 코오롱유화 김천공장의 탱크 폭발 사고로 유해 화학물질 페놀이 대구경북 취수원인 낙동강을 덮치는 2차 피해를 낳았다.
한편 이번 화성 화재 처럼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업종 특성상 주변지역 오염 등 2차 피해 가능성까지 유발한다.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소방수를 분사하는 일반적 방식으로는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진화가 까다롭다.겉으로는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내부에선 고열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불꽃이 일어날 수 있다.다량의 불산가스도 발생한다.
화학공장 사고는 독성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2차 피해로 이어지며 피해 규모를 키운다.사후 대응 역시 중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곳 공장은 리튬 외에 톨루엔,메틸에틸론,염화싸이오닐,수산화나트륨 등의 화학물질을 다뤘다.이중 전지 전해액으로 사용되는 염화싸이오닐이 연소하면서 염소와 황산화물,염화수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