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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잇달아 날려 보낸 대남 오물 풍선으로 수도권에서 2천600만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 오물 풍선이 살포되기 시작한 5월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수도권에서 생긴 피해 규모는 약 2천678만 1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시 2천17만 원과 경기도 661만 1천원을 더한 액수입니다.
신고 건수는 서울시 10건,월드컵 23명경기도 4건 등 총 14건으로,월드컵 23명피해 액수가 가장 큰 신고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당시 물류센터에 세워둔 차에 오물 풍선이 떨어지면서 차 지붕이 파손돼 1천572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이달 2일 서울 양천구에서는 주차된 차에 떨어진 풍선으로 조수석 앞 유리와 보닛이 망가지면서 100만∼2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경기 부천시 공동주택에는 3개의 오물 풍선이 낙하하면서 지붕과 천장이 파손돼 410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이날 같은 자치구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게 조작한 기폭 장치가 달린 풍선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에서 불이 나면서 앞바퀴와 운전석이 그을려 121만여 원의 재산 피해가 생겼습니다.
현재 북한 오물 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어 국회 차원에서 입법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피해액을 산출하면 예비비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부남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이 국민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지속해 유발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