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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대부도에‘안산국제학교’개교
경기도교육청·안산시 업무협약
전국에서 다문화 학생이 가장 많은 경기 안산시에 영어 수업으로 중·고교 과정을 교육하는‘안산국제학교’가 설립된다.공립형 국제학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안산은 교육국제화특구로도 지정돼 있다.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는 18일 경기교육청 광교청사에서‘경기안산국제학교(가칭) 설립 업무협약’을 맺고 행정·재정적 지원과 지역 협력체제 구축 등 국제학교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안산국제학교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산126번지 2만7963㎡ 면적에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조성된다.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립형 대안학교로 등록될 예정이다.
이 학교는 중·고교 통합 형태로 중학교 6학급,크리스털 팰리스 대 리버풀고등학교 6학급 등 12학급 180명이 정원이다.다문화 학생 70%,크리스털 팰리스 대 리버풀일반 학생 30% 비율로 구성된다.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지만 안산과 경기지역 학생에게 우선 기회를 줄 방침이다.
국제학교 운영은 이중언어교육,언어융합교육,글로벌 리더교육,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진로진학교육,국제교육교류 등에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교과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중국어·러시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대학 진학 지원 및 연계,해외 우수 학교와의 교육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골프·승마·조정·예술·국제에티켓 등 문화·예술·체육 등 특화 교육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의 다문화 학생은 4만8966명으로,전국 다문화학생 18만1178명의 27%에 해당한다.경기도교육청은 2026년 9월 입학전형 및 선발 기준 확정,안산시 및 지역 주민 대상 공청회,2027년 8월 교원초빙 및 모집,2027년 9월 학부모 대상 학교 설명회,2027년 10월 학생 모집,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시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이 모여서 새로움을 맘껏 만들어보는 교육시스템을 조성하고자 2년여간 준비해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형태의 학교가 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가장 국제화된 안산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교육도시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양성이 풍부한 글로벌한 도시인 안산에 공립형 국제학교를 유치한다는 것은 큰 의미”라며 “우선 국제학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제2,제3의 교육적 목표 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