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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자단체연합회 성명
"참담함 느껴…환자 피해로 정부 압박하는 행보 멈춰야"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서울대병원 및 의대 교수들이 앞다퉈 집단휴진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자단체연합)는 "무도한 처사"라며 철회를 촉구했다.환자단체연합엔 한국백혈병환우회,한국신장암환우회,암시민연대 등이 속해있다.
환자단체연합은 10일 성명을 통해 "넉 달간의 의료공백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며 적응해왔던 환자들에게 휴진 결의는 절망적인 소식"이라면서 "전공의에 대한 행정명령이 철회돼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으로 기대했던 환자와 환자 가족은 휴진 결의 발표로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서울대병원은 환자중심 병원이라는 설립 취지를 갖고 있던 대표 공공병원인데,어떻게 국립대병원이 무기한 휴진을 선포할 수 있는가"라면서 "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환자들에게) '정부의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진료를 미뤄주길 부탁드린다'고 했지만,정부만 아니라 의사들 역시 무도한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환자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정부를 압박하는 의료계의 행보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면서 "서울의대 비대위와 의협은 휴진 결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4~7일간 실시한 집단휴진 찬반 투표 결과 대정부 투쟁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의협에 따르면,죽장된장총 유권자 11만1867명 가운데 7만80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이 중 5만2015명(73.5%)이 '6월 중 계획된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 참여하겠다고 답했다.'정부의 의료농단,죽장된장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엔 대다수인 90.6%가 찬성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같은 날 투쟁선포문을 통해 "6월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물론,의대생과 학부모 등 전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면서 "총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의료를 살리기 위한 강력한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 또한 오는 17일부터 응급실 및 중환자실 등 필수부서를 제외한 전 진료과의 무기한 전체 휴진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이후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환자들께 정부의 무도한 처사가 취소될 때까지 저희 병원에서의 진료를 미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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