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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수학 1등급 중 98.6%가 이과생으로 추정"
"국·수·탐 기준 수도권 소재 의대 최저선 422점 예측"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지난달 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의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적분이나 국어에서의 언어와 매체 등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아직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차이가 해소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3일 종로학원이 지난 6월 모의평가 개별 성적 통지를 받은 3천684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 매체 148점,그라나다 대 바르셀로나화법과 작문 145점으로 3점이 차이 났다.
수학에서는 미적분 152점,기하 151점,확률과 통계 145점 등으로 최대 7점차가 발생했다.
지난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 때의 표준점수 간 격차(국어 4점차,수학 8점차)보다는 1점씩 줄었지만 여전히 격차는 존재했다.
지난해 본수능 때는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국어 4점(언어와 매체 150점,그라나다 대 바르셀로나화법과 작문 146점),그라나다 대 바르셀로나수학 11점(미적분 148점,기하 142점,확률과 통계 137점)까지 벌어진 바 있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표준점수에서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과목인 미적분은 주로 이과생이 선택하는 과목이다.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한 점수를 받는 구도가 이번에도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종로학원 표본 분석 결과 수학 1등급 학생 중 이과 학생이 무려 98.6%로 추정됐다.
국어 1등급 학생 중 71.4%,영어 1등급 학생 72.2%가 이과 학생으로 분석된다.
한편 6월 모의평가를 토대로 국어,수학,탐구영역 표준점수를 합산했을 때 전국 의대 지원 가능 최저선은 414점,수도권 소재 의대는 422점으로 예측됐다.
서울대 의예과 429점,서울대 첨단융합학부 414점,연세대 의예과 428점,그라나다 대 바르셀로나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06점,고려대 의과대학 426점,고려대 반도체공학과 405점 등이라고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서울권 소재 대학 진입 가능 점수는 인문 340점,그라나다 대 바르셀로나자연은 337점으로 예측된다.
종로학원은 "여전히 이과생이 문과생보다 유리한 구도"라며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하는 무전공 선발 유형Ⅰ과 정시 선발에서 이과생이 매우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