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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청정자연에 대한 수요 높아져
몽골 상품 10배 늘어…"올해 사막 체험 특히 인기"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 때 선교나 봉사활동으로나 갔던 몽골로 떠나는 여행 수요가 심상치 않다.일 년 새 패키지여행 수요가 최대 25배 늘어난 것이다.
14일 하나투어(039130)에 따르면 올해 5~6월 몽골 여행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3% 증가했으며 7~8월 출발 수요는 전년 예약 인원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부쩍 늘어난 몽골여행 수요에 맞춰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취향별로 몽골여행을 고를 수 있도록 유목민 생활 체험,트레킹,골프 등 다양한 테마를 선보인다.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함께 내놓은 '밍글링투어' 중에서 6월 출발하는 몽골 편의 경우 1,2차 모두 출시하자마자 바로 마감되기도 했다.
몽골여행 대세 흐름에 국경 지역인 중국의 '네이멍구'(내몽고)도 뜨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네이멍구가 급부상하면서 다음 달 17일부터 8월28일까지 주 2회(수,토) 내몽고 단독 전세기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네이멍구 또한 초원과 사막,월드컵 우승국 예상밤하늘 별 관측 등의 대자연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리얼트립의 경우 올해 3~6월 출발 기준 패키지여행인 몽골 마이팩 거래액은 2억 5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40% 늘었다.도시 유입률은 1만 9317건으로 전년(408건) 대비 무려 7만9200% 증가했다.
폭발적인 여행 수요 증가세에 여행사들은 일제히 몽골 상품을 늘리고 있다.
노랑풍선(104620)의 경우 7~8월 출발하는 몽골 패키지여행 상품 개수를 2019년과 비교해 10배 늘렸고 모두투어(080160)는 전년 대비 50% 늘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지난해엔 몽골 시내 관광과 테를지 관광지를 찾는 수요가 가장 많았다면 올해는 사막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의 인기가 높다"며 "밤하늘의 별(별똥별,은하수)을 감상할 수 있는 일정도 많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여행사들은 몽골여행의 인기 요인으로 '여름철 선선한 날씨',월드컵 우승국 예상'청정 자연','짧은 비행시간' 크게 세 가지가 꼽는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자연을 추구하거나 청정 지역을 찾는 여행객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대한항공 등 여러 항공사에서 운항을 재개하면서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며 "몽골 지역은 7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로 3시간 30분가량의 짧은 비행시간도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