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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카카오,월드컵 러닝화반격에 나선다]②전사 역량 쏟은 AI 조직 신설.주가 반등 총력
[편집자주] 전면 쇄신' 키워드를 내 건 카카오가 그룹 신뢰회복 작업과 콘텐츠 및 인공지능(AI)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주주가치 보호와 경영진 책임을 강화하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축할 방침이다.사법리스크 등 악재가 겹치고 뚜렷한 신사업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여주기식' 쇄신에 그치지 않고 그룹 성장세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I 조직 만들고 전사 역량 집중
카나나 알파는 김병학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카카오에서 펑션 오너(FO) 직책을 겸직하며 이끈다.카카오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주요 사업부문을 양수도하면서 카카오브레인 AI 인력의 상당수가 카카오에 합류했다.
김 FO는 카카오로 이적한 카카오브레인 직원들과 함께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등 AI 모델 개발을 총괄한다.
이상호 전 카카오 최고AI책임자(CAIO)는 카나나 엑스를 이끄는프로덕트오너(PO)를 맡아 AI 모델을 카카오톡 등 카카오의 다양한 플랫폼에 접목하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기존 CAIO 직책은 폐지됐다.
카카오는 AI 사업을 서둘러 진행하기보다는 차별화 전략을 중점에 두겠단 복안이다.정신아 대표는 최근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서 "애플을 보면서 생각했는데 AI 시대에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승자는 아니다"라며 "카카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은 WWDC24를 통해 생성형 AI 기능 도입과 관련된 청사진을 공개했는데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 '챗GPT'를 접목한다고 했다.AI 개발에 무리하지 않고 본업과의 시너지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 역시 사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에 접목하는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이에 따라 우선 카카오 언어모델 '코GPT 2.0'을 외부에 선보이지 않고 내부 테스트 용도로 활용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전 세계 유수 IT기업들이 너도나도 AI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지만 이럴 때 일수록 조급하지 말고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구상이다.
연내 공개될 카카오 AI.주가 결정할 분수령
정 대표는 지난 6월11일 "카카오에 있어서 데이터센터는 일상에 녹아있는 카카오의 수많은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결해주는 핵심적 자산"이라며 "카카오가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안전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국내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올 1분기 기준 4870만명,월드컵 러닝화일평균 수·발신량은 100억건 이상이다.기간통신사업자가 아닌 단일 IT사업자로서 책임감이 막중한 만큼 사용자 연결 순간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설명이다.
침체된 기업가치는 카카오의 AI 사업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기대를 모았던 카카오 자체 AI 코GPT는 물론 AI 활용 킬러 서비스 출시가 밀리는 동안 주가는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6개월전인 지난 1월12일 6만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6월12일 종가 4만3050원을 기록했고 18일엔 4만2300원으로 장을 마쳐 4만원선도 위태롭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및 주요 버티컬 사업부문을 관통하는 AI 전략 및 세부 액션플랜 수립에 있어서 매니지먼트 교체 후에도 가시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유저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과물 창출 및 제시에도 적극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배구조 리스크에 시달리고 신사업도 힘을 쓰지 못하면서 주가는 하락세지만 AI 사업이 성과를 낸다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정신아 대표가 취임 후 AI 조직으로 탈바꿈한 만큼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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