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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탈북민단체가 어제 북한 상공으로 대북전단 20만 장을 날려 보낸 데 이어 오늘은 또 다른 탈북민 단체가 바다를 통해 쌀을 담은 페트병을 북쪽으로 보냈습니다.
정부는 자제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탈북민 단체 회원들이 바다를 향해 쌀이 담긴 페트병을 던집니다.
"저렇게 멀리 던져야 돼."
탈북민 단체 '큰샘'은 오늘 낮 쌀 500kg을 페트병 500개에 나눠 담아 인천 강화도에서 황해도 쪽으로 띄워 보냈습니다.
페트병엔 쌀 외에도 한국 드라마와 영화,이케아 바로스성경 등을 저장한 USB와 1달러 지폐도 담겼습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어제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보낸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또 다른 탈북민단체가 대북 선전 활동에 나선 겁니다.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어제 전단을 날린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박정오/탈북민단체 '큰샘' 대표]
"북한을 자극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자기 국민을 굶겨 죽이지 말고 어떻게 살게끔 해야지…"
박정오 대표는 2015년부터 한 달에 두 차례씩 북한에 쌀을 보내고 있는데,이케아 바로스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린 이후로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다른 탈북민 단체 10여 곳도 며칠 안에 전단과 과자 등을 북쪽에 보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대북전단을 다시 살포하면 다시 오물을 내려보내겠다고 위협한 바 있어 맞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오물 풍선 살포 더 나아가서 GPS의 집중적인 공격과 특히 서해 NLL을 무력화하기 위해서 해안포를 개방한다든지 또는 경비정의 지그재그식 운행을 통해 침범하는 아마 그러한 도발을…"
군 당국은 아직까진 북한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진 않다고 밝혔고,이케아 바로스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고려해 자제요청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재확인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탈북민단체 '큰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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