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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돌싱들은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하계 휴가 등을 맞아 여행을 같이 가면 '부부 관계가 더 악화되거나'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1일∼6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하계 휴가 등을 맞아 여행을 같이 가면 돌아올 때는 어떤 기분이었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6%가 '관계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고,토트넘 웨스트햄여성은 29.5%가 '심신이 피곤했다'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이 '재충전했다(25.0%)',여성은 '견문을 넓혔다(26.1%)'는 답이 뒤따랐다.3위로는 남녀 모두 '추억을 쌓았다(남 21.6%,토트넘 웨스트햄여 23.1%)'로 답했다.4위는 남성이 '심신이 피곤했다(14.6%)',여성은 '관계가 더 나빠졌다(13.8%)'를 들었다.
부부가 하계 휴가를 맞아 같이 여행을 가서 남성 45.2%,여성 43.3%는 여행에서 '부정적 결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여행을 같이 가서 기분 좋게 지내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관심사 차이'라는 대답이 34.3%로서 첫손에 꼽혔고,그 뒤로 '목적이 상이(28.0%)'와 '평소의 불편한 감정(24.6%)' 등의 순이었고,여성은 33.2%가 '평소의 불편한 감정'을 선택해 가장 앞섰고,'관심사 차이(28.7%)'와 '목적이 상이(22.4%)'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예산 차이(남 13.1%,여 15.7%)'를 들었다.
세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같이 여행을 갔을 때 발생한 언쟁은 주로 어떤 사안에 기인했습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쇼핑(30.2%)'과 '여행 코스(26.1%)',여성은 '여행 코스(34.7%)'와 '곁눈질(26.5%)' 등을 각각 상위 1,2위로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의 경우 '짐(22.0%)'과 '옷차림(14.2%)',여성은 '옷차림(21.3%)'과 '쇼핑(11.5%)' 등을 3,토트넘 웨스트햄4위로 들었다.
조사 결과에 대해 전문가는 "여행을 가면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상황과 마주칠 기회가 많다"라며 "부부 사이가 좋을 때는 함께 협의해 해결하면 되지만 서로 불편한 상태일 때는 여행이 부부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