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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안석봉 의원 의장 후보로 선출
3선 박명옥 의원 행정복지위 후보
초선 한은진 의원 운영위원장 출마
경남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달 치러질 후반기 의장단 선거 후보를 선출했다.
민주당 거제시의원들은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 후보로 재선의 안석봉 의원(옥포1,품바 뜻2동,품바 뜻연초 하청 장목)을 선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정복지위원장 후보는 3선의 박명옥 의원(상문 장승포 능포 일운),운영위원장 후보는 초선인 한은진 의원(비례대표)이 나선다.
민주당은 “변광용 지역위원장이 배석해 의장단 후보 선출 과정을 함께 하고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방의회가 원 구성을 앞두고 선거에 나설 후보를 공개적으로 선출해 발표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를 두고 최근 불거진‘감투싸움’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제9대 거제시의회는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품바 뜻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출발부터 파열음을 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8석 대 8석’동수를 이룬 탓이다.이는 1991년 지방의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이 의장 독식을 고집하자 민주당은 등원 거부로 맞섰다.이후 갑론을박을 거듭하다 여론의 따가운 눈총에 뒤늦게 접점을 찾았다.
당시 여야 협상단은‘보도자료’를 통해‘전반기엔 여당이 의장과 운영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을 맡고 후반기엔 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최근 여당이 말을 바꾸면서 일이 꼬였다.
윤부원 현 의장은 “의장단 선출은 교황식 선출 방식이다.사전에 내정하는 건 민주주의 원칙에 벗어난다”고 선을 그었다.사실상 합의 파기 선언이다.그러면서 스스로 의장 연임 의지까지 내비쳤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당 간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는 참으로 해괴하고 무책임한 주장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고 여야 합의를 손바닥 뒤집듯 파기한다면 자기 권능과 존재를 스스로 부정하고 시민과 지역사회를 기만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면서 2년 전 합의 내용을 지키라고 압박했다.
윤 의장 연임 선언에 여당 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반기 의장 선거를 준비해 온 신금자 의원은 “전반기에 한 약속을 지켜라”며 윤 의장을 직격했다.두 의원 모두 4선으로 당내 최다선이다.
한편,거제시의회 회의 규칙을 보면 의장은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 없으면 2차 투표를 하고 역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한다.결선투표에서도 동표가 나오면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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