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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우아치파토우크라 지원 중단 언급한 몇 안되는 서방 정치인"
"우크라의 푸틴 암살 시도 배후에 미국 재정 지원 있어"
"우크라 군사적 자금 지원 말고,자국 경찰력 강화에 사용하라"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정치적·안보적 분위기' 탓이라고 비난했다.사진은 비야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지난 5월16일 모스크바에서 국가두마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2023.06.24.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정치적·안보적 분위기' 탓이라고 비난했다.사진은 비야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이 지난](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15/NISI20230517_0000200758_web_20230517023018_20240715081416844.jpg?type=w647)
[서울=뉴시스]박광온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정치적·안보적 분위기' 탓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정치적 반대 국가에 대한 정책'이라며 이것이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이 공격 행위를 야기했을 수 있다"며 "이 단계에서는 이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행동 지원을 중단할 필요성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몇 안 되는 서방 정치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15일 로베르토 피초 총리의 총격 사건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당시 피초 총리는 총격 사건 이전 "서방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정학적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딘 의장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반대자들은 자신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문제가 있고 분열된 사회를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워싱턴과 브뤼셀의 국내 및 외교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방은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취재진에게 "우리는 트럼프를 제거하고 암살하려는 시도가 현 정부에 의해 조직됐다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트럼프 후보를 둘러싼 분위기가 이번 상황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주먹을 흔들며 "싸우자"고 외치고 있다.2024.07.14. ![[버틀러(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암살시도 총격을 당한 직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오른쪽 귀에 피](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4/07/15/NISI20240714_0001263531_web_20240714192307_20240715081416858.jpg?type=w647)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후보를 정계에서 몰아내려는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법적 도구,법원,우아치파토검찰을 사용했고 그를 정치적으로 불신하게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부 관찰자 모두에게 그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은 분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사건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화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배후에 미국의 자금 지원이 있었다고 주장하며,우아치파토"자국의 경찰력을 강화하는 데 자금을 사용하라"고 비난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어제 우크라이나 정권의 지도자 중 한 명인 키릴 부다노프 국방정보국장이 우크라이나 정보부의 러시아 대통령 암살 모의를 인정했다"며 "이 암살 시도는 미국이 재정적으로 지원한 것이다.미국의 자금 지원 없이는 이런 작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노력에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자국의 경찰력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정치적 반대자,우아치파토국가,국민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이는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워싱턴에서 이미 종을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6년 트럼프의 첫 대선 도전 때부터 교묘한 거짓 정보 대량 살포를 통해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바라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에 바이든 현 정부의 책임이 있다는 크렘린 대변인의 견해는 암살 시도 사건 후 트럼프의 공화당 인사들이 쏟아놓은 바이든과 민주당의 '트럼프 위험 인물화와 악마화' 언사 책임론을 그대로 상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