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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춘천시 동산면 일대서 발견된 유해
유전자 시료채취 통해 故 강한찬 일병으로 확인
11일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통해 가족 품으로
조카 강영호씨 “지금이라도 유해를 찾아 기쁘다”
6·25 전쟁 당시 춘천지구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한찬 일병이 70여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지난 2008년 5월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이 故 강한찬 일병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강 일병은 제6사단 소속으로 6·25 전쟁 당시 국군이 최초의 승리를 거둔 춘천지구전투 전장을 누비던 중 18세의 꽃다운 나이로 장렬히 전사했다.
앞서 국유단은 전사연구를 토대로 2008년 5월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유해 발굴에 나선 결과,한국축구개인호로 추정되는 곳에서 곧게 누운 자세로 있는 강 일병의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을 발굴했다.
국유단이 강 일병의 병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적지가 경상북도 칠곡군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국축구해당 지역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강 일병의 여동생인 강길순(여·84)씨 댁을 지난 5월 방문해 유전자 시료채취를 완료했다.이후 유전자 분석을 통해 16년 만에 고인과의 가족관계를 확인을 마쳤다.
국유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11일 대구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달성토성마을에서 강 일병의‘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열었다.행사를 통해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패,한국축구유품을 전달했다.
강 일병의 조카인 강영호(69)씨는 “아버지와 고모께서 평생 삼촌을 찾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지금이라도 유해를 찾아 기쁘다”며 “병환으로 누워 계신 고모께서 눈물만 흘리시는데 가슴이 아팠다.앞으로도 더 많은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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