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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가 형제,지주사 이어 핵심 계열사 한미약품 이사회 진입
임종윤 대표 선임 이사회는 돌연 연기…'뉴한미' 차질 생기나모친,빽다방 포도주스여동생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한미약품그룹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가 그룹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향후 형제 중심의 '뉴한미' 경영 체제로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약품은 18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대표) △남병호 사외이사(헤링스 대표)에 대한 선임안을 가결했다.![임종윤(왼쪽),임종훈 형제가 지난 3월 경기 화성시 라비돌 호텔에서 열린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전다윗 기자]](https://imgnews.pstatic.net/image/031/2024/06/18/0000845459_001_20240618145415210.jpg?type=w647)
앞서 한미약품 지분 9.95%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 임종훈 대표를 제외한 다른 이들의 선임안에 반대했으나,형제 측 우호 지분이 과반에 이르는 만큼 무리 없이 선임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실제로 이날 주총에 올라온 안건들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로써 한미약품 이사진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 등 기존 이사 6명과 새로 합류한 형제 측 인물 4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형제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 이어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뉴한미' 경영 체제 구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앞서 형제는 한미약품을 기존 본부 체제에서 △국내사업부 △제조사업부 △마케팅사업부 △개발사업부 △국외사업부 등 5개 사업부와 연구센터로 개편하는 '5+1' 체제를 제안한 바 있다.
다만 주총 직후 열릴 것으로 관측되던 이사회가 돌연 연기되면서,형제의 뉴한미 구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본래 주총 후 이사회를 소집해 임종윤 이사를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회사 안팎에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이사회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 상황이다.여전히 업계에선 임종윤 이사의 대표 선임이 유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빽다방 포도주스조직 내 불협화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한미약품 측은 "새로 선임된 이사 4명은 기존 이사 6명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임종윤 대표가 선임될 경우 주요 미등기 임원에 대한 인사가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임 이사는 경영권 분쟁 당시 "분쟁에서 승리하면 한미그룹을 떠난 주요 임원들을 다시 불러 모으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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