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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손실폭을 모두 만회했다.예상보다 양호한 인도 실적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상승세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44만3956대를 기록했다.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해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줄었다.그러나 1분기에 비해 14.8% 증가했다.
월가는 테슬라의 기록적인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 실적에도 주목했다.또 테슬라 인도 실적이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비야디)를 뛰어넘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전날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중국 지방 정부 조달 목록에 처음으로 포함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Y는 외국 브랜드로 유일하게 장쑤성 관용차 조달 목록에 포함됐다.
테슬라는 올해 들어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주가가 연초 248.48달러에서 지난 4월 138.80달러까지 하락했다.테슬라가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판매량까지 감소하며 고전해왔다.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최근 전체 직원 중 최소 14%를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테슬라는 텍사스 공장에서 저가형 전기 패밀리카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평판 하락으로 테슬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악화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향후 테슬라 주가를 움직일 주요 이벤트로는 오는 23일로 예정된 2분기 실적 발표와 8월8일 로보택시(자율주행 무인택시) 공개 행사가 있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은 특히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총이익을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월가에서는 2분기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이 0.60달러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캔터피츠제럴드는 다음 달 로보택시 행사가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테슬라가 2027년 이전에 로보택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에 의미 있는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캔터피츠제럴드는 밝혔다.한편 올해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작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인공지능(AI) 기업"이라며 로보택시 행사가 "완전한 자율주행과 자율주행의 미래로 가는 성공의 길을 놓아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올해 미국 증시 상승세에 뒤처져있다.테슬라는 연초 대비 1.2% 오른 반면 나스닥은 22%,스카이 림 슬롯 로드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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