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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서 '조지아의 밤'
켐프 주지사 "지속적 파트너십에 감사"
조지아-韓 무역 158억 달러···10% 차지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그룹 경영진들이 방한 중인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를 만나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 방안을 17일 논의했다.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005380)그룹의 HMGMA 공장에 대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조지아의 밤’행사는 조지아주가 지역 내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이날 자리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송호성 기아 사장,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COO),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고스톱 연사서강현 현대제철 사장,고스톱 연사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참석했다.아울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SKC 박원철 사장,고스톱 연사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고스톱 연사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등 조지아의 주요 한국 기업 경영진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켐프 주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에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으며,지역사회의 일부로 스며들어 조지아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조지아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건배사를 통해 "현대차는 조지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조지아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곧 최신 전기차를 양산할 조지아의 새로운 공장은 더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주지사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할 만큼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 10월 열린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 HMGMA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차를 생산하고 있다.또한 올해 말 양산 목표인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조지아주에 따르면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총 무역은 2023년 기준 158억 달러 이상으로 조지아주 전체 무역의 약 10%를 차지한다.
실제 기아 완성차 공장의 성공적 운영 등으로 조지아주는 미국내 대표적 자동차 생산 지역으로 탈바꿈했다.조지아주는 기아 조지아공장을 위해 주변의 고속도로에서 공장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인터체인지를 개통시켰을 뿐만 아니라 공장 정문 앞을 통과하는 '기아 파크웨이',공장 인근의 연수원으로 연결되는 '기아 블러버드'도 건설했다.이외에도 △공장 부지 및 인프라 무상 제공 △고용 창출 지원금 제공 △연수원 제공 및 교육훈련 지원 △각종 세금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를 북아메리카 공략을 위한 관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켐프 주지사는 인터뷰를 통해 “물류·항공·선박·철도 등 물류가 잘 연결된 부지가 많을 뿐 아니라 인력도 풍부한 곳"이라며 “미국 주 중 유일하게 2개의 원전 시설이 가동을 시작했고 그외에도 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HMGMA 공장의 10월 가동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좀 더 빨리 시장에 (차량을) 내놓을 수 있게 도움을 드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