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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최소 235석 잃어…주요 각료 10명 낙선하고 수낵만 간신히 생존
정치 흙수저 출신 스타머 노동당 대표 "쇄신" 내세우며 과반 의석 차지
(서울=뉴스1) 권진영 이창규 정지윤 기자 = 영국 민심이 14년 만에 노동당의 손을 들어줬다.보수당이 경기 회복과 이민 정책 등에서 성과를 내기는커녕 '파티 게이트' 등 각종 스캔들을 일으키며 민심을 완전히 잃은 결과다.보수당은 기존 의석 수의 절반 이상을 내주며 역대급 패배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노동당은 400석이 넘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을 격파했다.
BBC의 집계치에 따르면 보수당은 최소 235석을 잃고 참패했다.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 투표가 마감된 후 발표된 출구 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650석 중 410석을,보수당은 131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리시 수낵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북요크셔 리치먼드·노샐러턴을 사수하는 데는 성공했지만,취임 1년 8개월 만에 실각 책임을 지게 됐다.그는 2021년부터 지지율 하락을 맛보며 당초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던 총선을 앞당겼지만 자충수를 둔 꼴이 됐다.
그는 노동당의 승리를 인정하고 "패배의 책임은 내가 진다"며 "오늘 (의회) 권력은 모든 면에서 선의를 갖고 평화롭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교체될 것이다.이는 우리 모두에게 우리나라의 안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섑스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문화부·과학부·법무부 등 8명의 장관도 의석을 잃었다.
섑스 장관은 승복 연설을 통해 "우리는 점점 고착화되는 내부 경쟁과 분열로 끊임없이 정치 연속극을 만들어 유권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했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영국 정치에서 장관이 자리를 잃는 일은 비교적 드물다.지난 27년 동안 열린 6번의 선거에서 의원직을 잃은 장관은 4명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리즈 트러스 전 총리와 최장수 국회의원이었던 피터 보텀리,페니 모돈트 추밀원 의장 겸 보수당 하원 원내대표,브렉시트 담당 장관을 맡았던 제이컵 리스모그 의원도 낙선했다.
로이터통신은 수년 간의 정부 지출 삭감 이후 경제 침체와 정치 스캔들,슬롯 과공공 서비스 위기 등으로 촉발된 유권자들의 분노가 결국 정권 교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권 탈환과 함께 차기 총리직을 거머쥔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시종일관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자 계층 집안에서 자라난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2015년 50대의 나이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20년 4월에 노동당 대표까지 빠르게 올랐는데,이런 배경은 대영제국 훈장을 받은 조부 등 엘리트 가정 출신에 1조10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수낵 총리와 자주 비교 됐다.
스타머 대표는 승리 연설에서 "우리의 임무는 다름 아닌 이 나라를 하나로 묶는 이념을 새롭게 하는 것,슬롯 과즉 국가적 쇄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정치를 공공 서비스로 되돌려 선의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노동당과 새 정부의 원칙으로 "국가가 우선,슬롯 과당은 그 다음"을 내세웠다.
영연방국들은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성명을 속속히 발표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노동당은 다양한 문제에 대해 우리와 매우 유사한 견해를 갖고 있다"며 "스타머 대표와 안젤라 레이너 노동당 부대표 등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타머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트뤼도 총리는 "영국과 캐나다 사람들을 위해 더 진보적이고 공정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또한 소셜미디어로 환영을 표했다.럭슨 총리는 "뉴질랜드와 영국은 좋은 친구이며 함께일 때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