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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역대 최대
공급예비율 8.8% 올 최저치
폭염 길어져 계속 경신 가능성
첨단산업 수요 늘며 부족 심화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지구온난화와 산업구조 변화로 전기 사용량이 정부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어 송전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4.1도를 나타낸 전날 오후 2~3시 평균 전력 총수요 추계치는 102.3기가와트(GW)를 나타냈다.지난해 8월 7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100.6GW)를 1년 만에 갈아치웠다.전력 총수요 추계치란 전력시장 외에 거래되는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까지 포함한 전체 수요 예측치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5~9일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이 시기 이후부터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전력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불볕더위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전력 수요가 절정에 달하는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전력 총수요 추계치는 100.2GW를 기록하며 올 들어 처음 100GW를 넘겼다.산업부 관계자는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열흘간 더 이어질 전망을 감안하면 전력 수요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원전 100기를 돌려야 감당할 수 있는 전력량인 100GW가 여름철마다 일상적으로 필요해지는 것이다.
냉방 수요 급증 외에 전력 수요가 예상보다 커진 원인으로는 산업구조 변화가 꼽힌다.반도체 등 첨단산업 비중 확대와 인공지능(AI)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전력시장에서 거래되는 전력 수요 기준으로 2020년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89.1GW였지만 12일에는 94.5GW로 4년 만에 5.4GW 늘어났다.
소비가 구조적으로 늘면서 전력 공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전력 공급에서 전력 수요를 뺀 여유분을 뜻하는 전력공급예비율은 12일 8.8%(8.4GW)까지 떨어졌다.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전력공급예비율이 10% 미만으로 내려가면 정부는 경계 태세에 들어가고,로또 라면5% 미만이면 비상 대응에 나선다.전력수급경보를 발령하고 국민에게 전기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한다.예비율 8.8%는 원전 8기 분량의 여유분이 있다는 뜻이지만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산불 등 송전망을 가동할 수 없는 비상사태가 발생하거나 발전소가 가동 중지되면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전력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송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신한울 1~2호기가 2022년 12월과 지난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생산한 전기를 옮기는 송전망이 부족해 공급 능력만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같은 수도권의 첨단산업을 받쳐주려면 송전망을 확충하는 한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건설 계획 중 일부를 수도권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