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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뜻 가진 의원들 찬동해달라" 지지 촉구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4일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하면서,사실상 연임 포기를 밝힌 가운데 잠룡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출마 의향을 밝혔다.
일본 공영 NHK,파라과이 대 콜롬비아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을 방문 중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에게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와 관련 "'자민당이 국민에 대해 확실히 책임을 취한다는 게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훌륭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은 자신이 "입후보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에게 추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정리된다면 책임을 다 하겠다"며 추천인 확보가 가능하다면 입후보할 의향을 밝혔다.
그는 "오늘 큰 정세 변화는 (각각) 의원 판단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능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찬동해 준다면 고맙겠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당 소속 의원 20명의 추천인이 필요하다.소속 파벌 등 당내 지지 세력이 부족한 의원들에게는 출마를 위해 넘어야 할 높은 벽이 되어왔다.여론의 인기가 높은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내 비주류다.과거 파벌 '이시바파'를 이끌었으나,총재 선거 실패 등으로 수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총 4번 총재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2012년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파라과이 대 콜롬비아국회의원 결선 투표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에게 패했다.
한편 이날 기시다 총리 불출마 표명 후 다른 잠룡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성명을 내고 "극히 유감이다"는 입장을 밝혔다."매우 무거운 결단이다.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모테기 간사장은 기시다 총리가 임금 인상,파라과이 대 콜롬비아방위력 강화,파라과이 대 콜롬비아저출생 대책에 힘썼다며 "큰 정책 결정을 했으며 실행으로 옮겼다"고 평가했다.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도 "국제사회에서의 일본 존재감을 높였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다가오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9월 총재 선거 불출마를 표명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새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기시다 총리는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의 총재 임기는 오는 9월 30일까지다.총재 선거 투·개표일은 당 규정에 따라 9월 20~29일 중이 될 전망이다.새로운 총재가 총리 자리에 오른다.
자민당은 총재 선거에서 국회의원표와 당원 표를 똑같이 산정하고 있다.기시다 총리가 승리했던 2021년 9월 총재 선거에서는 당시 자민당 국회의원 382명에게 각 1표씩 부여했다.
이에 전국 당원 110만4336명으로부터 투표를 받아 각 도도부현(都道府県·광역지방자치단체)이 집계한 후,파라과이 대 콜롬비아득표수를 당 본부에서 정리했다.이를 최고평균방식으로 383표로 축소,후보자에게 배분하는 형식이었다.과반수를 차지한 후보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