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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이신원씨 양손가락 연주앱
WWDC 스튜던트 챌린지에 뽑혀
팀쿡 “앞으로 보여줄 아이디어 기대”
점자시계 앱 개발 장지아씨도 선발
한국 대학생이 우수한 코딩 실력을 지닌 학생을 발굴하는 애플의 프로그램에서 선발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자신이 개발한 앱을 시연하는 기회를 얻었다.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하루 앞둔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코딩 실력이 탁월한 학생들을 선발해 각자 개발한 앱을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WWDC의 일환으로 2020년부터 열리는‘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다.스위프트는 애플이 iOS 앱 개발용으로 만든 프로그래밍 언어다.
올 2월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이 챌린지에 참여했고,챔피언스리그(ucl)애플은 총 5개국 35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우수 수상자’로 뽑혀 애플 본사에 초청된 50명 가운데 14명이 경영진 앞에서 앱을 시연했는데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4학년 이신원 씨(22·여)가 여기에 포함된 것이다.
이 씨가 만든 앱은 카메라 앞에서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맞닿게 하면 손가락 끝과 끝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특정 음을 낸다.양손을 활용하면 도부터 레,챔피언스리그(ucl)미,챔피언스리그(ucl)파,챔피언스리그(ucl)솔,라,시,챔피언스리그(ucl)높은 도까지 8개 음을 낼 수 있다.또 화면에 손 모양 사진이 악보처럼 뜨기 때문에 이를 따라하면 누구나‘징글벨’이나‘작은 별’같은 간단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이날 이 씨가 직접 손가락으로 음을 연주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쿡 CEO는 흐뭇한 표정으로 “앞으로 보여줄 아이디어도 기대하겠다”고 호평했다.
이 씨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제출 마감 한 달 전 아이디어를 고안해냈고,일주일 전 개발했다”고 밝혔다.그는 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는 문과생이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코딩에 관심이 많아 대학에 진학할 때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또 대학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계기로 개발자의 꿈을 품게 됐다고 했다.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장지아 씨(25·여)도 우수 수상자로 선발됐다.장 씨는 “스위프트를 (다루기)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에서 3일 만에 만든 앱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챔피언스리그(ucl)본사에 초대돼 가슴이 벅찼다”며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소감을 밝혔다.장 씨의 수상작은 경증 시각장애인을 위한‘점자 시계’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