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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 방침에 지역 대학병원들과 일부 개원의들이 동참했지만 의료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주시의사회가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불만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남대병원 진료 접수창구가 한산합니다.
신경과 등 일부 진료과도 텅 빈 모습입니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방침으로 외래 진료 교수 87명 중 26명이 휴진했습니다.
일부 입원 환자는 오전에서 오후로 진료 시간이 미뤄졌고,23-24 챔피언스리그 일정예약 환자들의 진료 날짜도 변경됐습니다.
▶인터뷰 : 권자선 / 안과 환자
- "수술하는 양반이나 오래 장기적으로 계시는 (분들이) 지장이 많겠죠.우리 같은 사람(외래 진료 환자)은 한 번씩 왔다 가니까 별로 그걸(혼란을) 못 느끼는데."
외래 진료 교수 62명 중 24명이 휴진한 조선대병원도 필수 진료과에 대해서는 정상 운영했습니다.
동네 병의원은 일부만 문을 닫았고,23-24 챔피언스리그 일정'원장 개인 사유' 또는 '의료기기 오류' 때문에 휴진한다고 안내했습니다.
휴진한 줄 모르고 동네 병원을 찾았다가 돌아선 시민도 있었습니다.
▶싱크 : 병원 건물 상인(음성변조)
- "한 여섯 분이나 됐다 모르겠네.그 정도 왔다 갔어요.(휴진인 줄) 모르니까."
진료 현장을 떠난 의사들은 전공의의 면허 정지 처분 취소와 의대 증원 재조정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싱크 :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명예회장
- "말도 안 되는 겁박으로 우리나라 의료가 정상화될 수 있겠습니까?한 목소리를 내야만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의료 파행 장기화를 걱정했습니다.
▶싱크 : 대학병원 입원 환자(음성변조)
- "정부하고 의료계하고 싸움을 통해 우리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거야.생명을 담보로.어쨌든 간에 응급 환자들을 살리고 봐야죠."
내년도 의대 정원이 확정된 상황에 의료계가 휴진을 강행하고,23-24 챔피언스리그 일정정부가 강경 대응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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