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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부산 북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이 부녀를 흉기로 찌른 사건 관련,2002 월드컵 머리피의자가 평소 반려견 냄새 문제로 피해자와 갈등을 벌였다는 진술이 나왔다.

8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사건을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6분경 북구 구포동 한 빌라 현관에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러 나가던 4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B씨 딸 C양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후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2002 월드컵 머리의식이 없는 상태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되찾지 못하면서 범행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같은 빌라에 살던 B씨의 반려견 냄새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주민 진술을 확보했다.4층에 거주하는 B씨는 발코니에서 반려견을 키웠는데 2년 전까지 아랫집에 살던 A씨와 반려견의 냄새 등으로 종종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년 전 이사를 했지만 지인이 살고 있는 해당 빌라에 최근까지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반려견 문제로 112에 신고된 내용 등 이들이 갈등을 빚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반려견 문제로 갈등을 빚은 사실을 직접적인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다툼이 살인 범행으로까지 이어졌는지 현재까지는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씨 진술을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 수사를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기를 포렌식 하는 한편 A씨 정신 병력을 확인하고,2002 월드컵 머리범행에 사용한 흉기 출처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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