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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이 러시아 기업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된 이란산 무인기(드론)와 유사한 모델의 공격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보내는 것은 서방의 경고를 무릅쓰고 러시아 지원을 강화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나라 회사들은 지난해 이란산 샤헤드 드론 복제 협력을 위한 회담을 가졌고,월드컵방한화올해는 러시아로 선적할 것에 대비해 제품을 개발·시험했다.블룸버그가 인용한 유럽 소식통은 중국산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양국 기업이 개발 중인 드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월드컵방한화중국 국방 관련 사이트와 일부 매체들은 중국이 이란의 샤헤드 136 드론과 겉모습이 유사한 선플라워(向日葵·해바라기)-200이라는 자폭 공격용 드론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일각에선 중국이 이란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많은 공격용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러시아에 샤헤드와 유사한 공격용 드론을 제공할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거듭된 경고를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 지원 수위를 올리는 양상이 된다고 짚었다.그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대외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나 서방에선 중국이 러시아에 각종 부품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식통들은 “일부 (서방) 국가는 중국이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하는 것은 치명적인 지원으로‘선을 넘는 행위’라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이에 따라 중국이 실제로 드론을 제공하면 서방이 대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우크라이나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으며,이중 용도 품목의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고 관련 보도 내용을 사실상 부인했다.러시아 국방부와 외교부는 블룸버그의 질의에 즉답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수천 대의 샤헤드 드론을 사용했으며,이란이 개발한 기술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공장까지 건설한 바 있다.